에세이, 나다움에 대해,  - 일상의 생각

1년의 소회, 나를 사랑하자.

지난해 행감과 예산을 거치고, 이번에 결산을 마쳤습니다.
모두 다 뭘 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에 대한 짧은 소회입니다.

한 마디로는,
오늘은 귀가하는 집에 어머니가 계셔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마디로는,
너무 많은 마음들이 읽혀지고, 표정과 행동이 따갑게 들려오고요.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 대부분이 불만족과 서운함을 느끼죠.
그 중 단 한 사람도 나의 입장이 되본 적이 없는 환경이죠.

이것은 무엇일까요. 성취가 없는 공허한 고독.
승리라는 것은 애초에 없었지만, 감정적인 방어기제는 패배처럼 느껴지죠.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에서,
그것들을 일일이 풀어줄 수 없는 한계를 앉고,
오히려 감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게 숙명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 길을 가는 것이 무엇을 위함인지, 어떤 결과를 낳기 위함인지 불확실하고요.
씁쓸함 속에서, 이대로 묵묵히 갈 수밖에 없는 인생이 됐고요.
그렇게 나를 사랑해야 하는 길밖에 남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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