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다움에 대해,  - 일상의 생각

파도의 단면

세상은 험난한 파도 같은 곳,
그것이 보통의 삶이다.

망망대해에서 섬을 찾는 간절한 희망이
바램의 끝일 수는 없다.

파도가 머무르는 섬은 없기 때문이다.
부딪히고 부서지는 것일 뿐.

<파도의 단면> / 유시범, 2025. 7.13.

 

[생각]
세상은 파도가 치는 게 아니라, 파도 그 자체다.
파도는 방파제로 막을 수 있지만,
파도 그 자체 현상은 피할 수 없다.
우리는 파도로서 흘러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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