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도시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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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통로의 좋은 예

    ‘생태통로’의 좋은 예가 유튜브에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고속도로나 도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시설입니다. 「자연환경보전법」 제45조(생태통로의 설치 등)에 따라 야생생물의 이동과 생태적 연속성의 연결을 위해 설치하도록 하였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특별시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제37조(생태도시의 조성)에 규정돼 있고 ‘단절된 녹지축’ 사업으로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에서 추진해 왔습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도시의 숲과 공원을 가꾸는 일도 하고요.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생물종다양성을 지키는 일도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탄소중립과 기술개발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환경’에는 식물과 동물의 ‘생물다양성’도 포함될 것입니다. 단순히 탄소흡수원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기 전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연환경’의 기본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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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논문&비평,  조경, 도시와 공간

    조경, 느슨한 경계(景`界)

    2011년, 조경비평대상에서 수상한 저의 글입니다.            조경, 느슨한 경계(景`界) < 2011년 대한민국 조경비평대상 수상작>                                                          작가 : 유시범  심사위원 조경 _ 배정한 서울대 교수, 조경비평가 건축 _ 전진삼 월간 와이드 발행인, 건축비평가 미술 _ 반이정 미술평론가 조경의 경계  조경(造景)은 글자 그대로 경치를 만드는 일이다. 경(景)은 조경의 시대를 거듭해오며 창조적으로 해석되었고 새로운 공간들을 포함하였다. 수많은 경치와 경관이 조성(造成)되면서 조경의 언어적 영역은 넓어졌고 여전히 확장하고 있다. 경관과 경치라는 단어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대상을 표현한다. 이처럼 조경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무엇을 만드는 일임에 분명하다.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풍경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경관에 이르기까지 조경은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시설계, 도시공학, 건축을 넘어서 조경은 인문학, 사회학과도 결합한지 오래되었고 미술과 예술영역과의 결합 역시 조경의 역사를 통해 볼 때 결코…

  • - 책,  초보자의 문화 산책,  조경, 도시와 공간

    안아주는 정원

      방송작가에서 정원작가로 변신한 오경아는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가드너 중 한 명이다. 정원관련으로 여러 책도 집필하면서 ‘도서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디자이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정원생활의 즐거움에 대해 서술한다. 정원일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까지의 과정, 그리고 현재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위로와 치유다. 식물의 태도로부터 배운 삶의 가치관이 글의 곳곳에 배어있다. “온갖 위험과 불안에서 벗어나 쉬고 싶을 때 나는 집이 아니라 정원에 간다. 그곳에 가면 자연의 너른 품 안에서 보호받는 듯 편안한 느낌이 들고, 온갖 풀과 꽃이 친구가 되어준다” – 영국작가, 엘리자베스(1898년)   정원은 오래도록 인간의 쉼터가 되어왔다. 최근에는 정원이나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효과가 있다는 ‘초록효과’가 입증됐다. 이외에도 수많은 이유로 정원은 분명히 인간에게 유익한 곳이다.   우리는 여기서 더…

  • - 일상의 생각,  에세이, 나다움에 대해,  초보자의 문화 산책,  조경, 도시와 공간

    자하 하디드 아키텍트(ZHA) 협업 참여 전시기획

    자하 하디드 런던 본사(ZHA)와 협업했던 자하 하디드 360도 전시 크레딧(Credit)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자하 하디드 공식 홈페이지에 제 이름(Sibeom Yoo)이 올라와있는 줄은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DDP 개장식에 맞춘 전시였고요. 대표님도 내한 하셨습니다. 사진도 같이 찍었어요^^ 이때도 참 고생했었는데, 큰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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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의 경계와 확장성

      용산공원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 출품작 비평 나무도시. 2013. 엮은이_배정한 공원의 경계와 확장성  _유시범 최근의 조경 설계 경향 중 하나는 유연한 경계를 바탕으로 소통을 지향하는 것이다. 공원 설계에서도 도시와 공원의 소통을 중요한 전략으로 취한다. 주변 도시와의 명확한 경계를 통해 공원이 도시와 분리된 피난처의 역할을 하기보다, 도시의 기능이 공원 내로 유입되고 공원의 기능이 도시에서도 작동하면서 경계부가 유연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 출품작들은 비중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경계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용산공원의 위치가 도시 서울의 한복판인 이유와 함께 대상지가 그동안 폐쇄된 형태로 있었다는 점도 그 이유로 작용한다. 도시와 공원의 소통이 경계부 전략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질적인 요소가 만나는 경계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간과할 수는 없다. 주변부와의 관계를 고려하는 출품작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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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공공성의 관점에서 본 도시텃밭의 현황과 특성 연구

    도시공공성의 관점에서 본 도시텃밭의 현황과 특성 연구 A Study on the Status and Characteristics of Urban Community Garden focused on Urban Publicness 2014년 2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국문초록] 도시농업은 안전한 식량을 생산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도시의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도시는 도시농업을 전개해가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도시외곽에서 소규모로 시작했던 도시농업은 이제는 도시 한복판에서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도시 안에 양적으로 많아지고 면적으로 넓어진 도시텃밭은 도시공간에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는다. 도시 공공 공간으로서 텃밭의 의의에 대한 문제가 환기된다. 공공성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로 다양한 개념을 내포하고 있지만 우리분야에서 연구해온 개념은 한정되어 있다. 물리적인 공공성의 요소와 비물리적인 공공성의 요소가 연구의 대상이다. 도시공간연구 분야에서 도시공공성의 개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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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토피아 세종로

    디스토피아 세종로 들어가며 미술관에서 ‘화가들의 천국, 천국의 이미지’ 라는 전시를 보고 종로로 걸어 나왔다. 공간에서 벗어나 길을 걷는 것은 그것을 되새기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덕수궁 돌담길도, 삼청동 옛길도, 인사동 전통 길도 좋다. 최근 들어 ‘미술관에 있는 조경가’라는 문구가 좋아졌다. 물론 나는 아직 조경가가 아니지만 로랭과 푸생으로 시작된 풍경식 정원의 그림들로 익숙해진 미술의 영역은 이제 조경가에게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 그리고 오늘 본 화가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더욱 철학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들은 ‘아르카디아(Arkadhía)’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유토피아라고 말할 수 있는 이것은 예술의 장르를 넘어 모두가 이야기했던 이상(理想)이었고 조경이 추구하는 최선의 이상향이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꿈꾸었던 관심사였다. 그리고 에덴의 동산에서 시온의 산까지 성경에 기록된 이상향이며, 고통은 없고 즐거움만 있다는 불교세계의 극락이다. 도연명의 유기(遊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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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의 도심 운하

      운하의 흐름과 도시의 확장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비슷한 문화적 요소를 공유하면서 유사한 형태의 발전을 하였다. 각 나라는 개별적 개성을 갖고 있지만 도시 문제의 차원에서는 비슷한 처지를 겪고 있기도 하다. 태국의 수도 방콕의 도심에는 운하가 있다. 짜오프라야강과 연결된 운하는 도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고 있다. 방콕은 다른 도시와 다른 특수한 풍경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짜오프라야강을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운하는 뻗어있다. 운하는 오래도록 교통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아직도 일부 수상택시(혹은 버스)의 형태로 운행되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다른 아시아의 도시처럼 방콕 역시도 오토바이와 자전거 그리고 자동차가 대부분의 교통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의 운하는 대한민국에서 거론되었던 대운하, 또는 중국 강남 수향마을이 갖는 운하와는 사뭇 다르다. 대운하는 국토의 교통과 관련한 것으로 물류와 운송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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