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

사주명리학에 대해서 (2)

고스톱을 쳐보면, 화투를 8장 들고 시작한다. 그리고 패를 뒤집으면서 판을 이어나간다. 사주도 이와 같다. 태어날 때 나를 포함해 8개가 구성된다. 그래서 8글자(팔자)다.

뒤집는 것은 시간이다. 10년짜리 대운과 1년짜리 세운이 흐름을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 대운과 세운의 결합은 120년 동안 절대로 중복되지 않는다. 즉, 올해의 운과 완전히 같은 것은 120년 뒤에 돌아온다는 것이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일 수 있으며, 어쩌면 120년 중에 최악일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는 공평하게 들어온다. 다만 운이 좋은 사람은 피해가기도 한다. 이 흐름을 아는 것이 각자의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된다.

내 자신이 무엇이며,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나는 어떤 형태의 그릇인지를 파악하고 삶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이다. 이것을 지나가는 시기에 비추어 지속가능한 삶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명리학이다. 정도전이 조선에 도읍을 정할 때도 오행을 적용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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