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문화 산책,  - 영화

나의 아저씨, 8화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 몰라…
나보고 내력이 세보인다면서요.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둥바둥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면…
못 견디고…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진정한 내 내력이 아닌 것 같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 8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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