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다움에 대해,  - 사랑

기억의 습작

모든 건 때가 있는 법
이라 하니까
그래 그냥 기다리는데
그때가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버렸지

그래서 지난 그때에
나와 함께한 사람에게
참 고마웠다
느끼는
아주 사소한 감정

그 사랑이란
드문 기억에
나의 한잔 자작을 올린다.

고독와 슬픔은 오로지
나의 과거가 지닌 유산일 뿐
현재는 아니라는 것도
알아버렸지.

– 기억의 습작
2016.07.21.

기억의 습작 / 박정현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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