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  합리주의

    먹방 ..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밥 먹으러 갈 때 종종 듣게 되는 말이다. 지겹지만 맞는 말이다. 먹어야 살고, 살아야 또 먹기 위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또 먹는다. 한 숟가락이 넘어갈 때마다 행복해지고 포만감에 차면 그렇게 욕구가 해소된다. 아주 동물적인 원시적 본능이다. 끊을 수 없는 중독된 습관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 퇴근 때가 되면 이 말을 또 한번 듣게 된다. “아 그만 일하고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일은 내일 합시다” 이 사람은 지금 일을 그만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지금 뭘 먹고 싶은 것일까. 분간이 잘 안 되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더 이상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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