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

사주에 대해서…

작년 9월쯤 갑자기 사주에 빠져서 3일 밤낮으로 공부를 했었다.
3일만에 전체 구조를 익혔다. 세부적인 것은 몰라도 전체를 보는 눈이 생겼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올해 2월에 책을 사면서 다시 공부를 좀 했다.
이제 어느정도 기본개념은 익힌 상태다. 그래도 아직 초보다.

만세력이 궁금해서 공부했던 게 이젠 어느정도 내공이 쌓였음을 느낀다.
현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보고 있다.

1. 만세력(생년월일시)
2. 음양/오행(음/양,목/화/토/금/수)
3. 육친 (비겁/인성/재성/관성/식상)
4. 지장간(음양/강도/합 등)
5. 합화/형/충/파/해/살 

6. 통근/투출 (정도 파악/득령/득지/득세)
7. 신강/신약 (전반적인 강약을 결정)

8. 용신/희신 (사주의 균형/억부 등)
9. 12운성(전체주기/각 육친의 주기/올해의 주기)
10. 대운/세운 (실제 현실 운과의 관계/올해/이번달)

십이운성과 대운/세운은 더 공부해야할 듯하다.
하나를 알면 또 알아야 할 게 생기는 ‘역학’.
어려울 땐 답답하지만 그래도 알아가는 재미가 좀 있다.
인생사를 논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저 ‘역학’이란 대상에 호기심이 생긴 것이다.

자신의 이름, 궁합, 결혼 기일, 자녀의 작명 등에 이용하는 것을
단지 미신취급하는 것은 이중적이다. 그렇다고 이를 신봉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인생은 돌고 도는 것. 사주도 그렇다.

사주를 봐주는 것은 다소 책임이 따르는 일이고,
‘내 사주를 내가 보고 싶다’는 사람에게 기본기를 과외해줄 정도는 됐다.

/ 2016. 02.

 

2015년 9월쯤 스스로 입문했고, 위는 2016년 2월의 글이다. 현재는 2018년 2월.
그동안 100개 이상의 사주를 본 것 같다. 여전히 초보수준이지만 이제 좀 보인다.
성향을 미리 듣고 유추한 후, 만세력을 보면 사주 구성이 생각대로 비슷하게 나온다.

사주는 통계다. 혹은 천문이다. 절대로 종교가 아니다. 이것은 학문에 가깝다.
음양오행은 태극기에도 들어간 한국의 오래된 문화다.
그리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상담용 도구이다.

/ 2018. 02.

 

사주를 그동안 많이 봤다. 이제는 사주가 좀 다르게 나오면 생일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큰 틀에서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생일이 정확해야 한다.

확실히 해야할 것은 사주는 종교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간이 만든 하나의 이론일 뿐이다. 신이 관장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세계를 창조하고 주관하는 분은 어딘가에 계실 것 같은 ‘하느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 기독교를 보면 그 믿음을 유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긴하다. 이분들은 사주 또한 ‘우상숭배’로 볼 것이다. 세종대왕 동상과 유관순 동상도 우상이라는 목사도 있다. 우리의 조상까지 우상이라는 자들이 있다. 정말이지 동조하기 힘들다. 새해에 어른들께 세배를 하는 것은 우상이라서 하는 게 아니다.
한국 기독교 성도들은 반드시 더 성장해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역사와 계획이 기록된 책이다. 그 내용을 알고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회에 출석하고 아무 말씀이나 듣는 것이 천국과 부활과 영생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나부터 적용하는 것이다. 내가 바로 서지 않고 어찌 남에게 지적할 수 있을까 싶다. 물론 나 역시 스스로 더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사주 자체는 단순한 학문서에 불과하다. 불온서적도 아니다. 다만 여기서 더 나아가 부적을 쓴다든지, 미신을 강요하거나 수고비 이상의 과도한 금전을 요구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삶은 그렇게 바뀌는 게 아니다. 본인의 성향을 토대로 정신과 행동이 바뀌어야 변화되는 것이다. 현실과 환경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사주는 정해진 운명이 아니다. 나의 적성과 성향을 토대로 현재의 삶을 유지하고 더 나아지기 위한 작은 도구일 뿐이다. 그 정도선에서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 자기 사주를 스스로 볼 줄 안다면 사주가 얼마나 잘 맞는지 알게 된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자기가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 201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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