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다움에 대해,  - 일상의 생각

바둑, 흑과 백 뒤에 숨은 심리극

111얼마 전 ‘세기의 매치’ 영화가 체스 게임의 스릴을 느끼게 해주었죠.

두 사람 모두 예민의 극치에 다다른 사람이었습니다.

1457497169_99_20160309132404이젠 이세돌과 알파고가 세기의 매치를 하고 있네요.
2연패. 마음이 무거울 겁니다. 바둑은 전투니깐요.

상대가 아무리 컴퓨터라 할지라도 맞붙은 이상 이것은 승부죠.
바둑은 본래 전투입니다. 싸움입니다.

바둑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초한지(천하대전)’입니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대국對局’으로 극을 이끌어 갑니다.White.Vengeance.2011.BDRip.x264.AC3-Zoo.mkv_003922974

홍문연에서 범증(항우측)과 장량(유방측)이 맞붙는 장면입니다.
동시에 5개의 바둑을 두고 승부를 내죠. 백돌을 들었던 장량은 대패 합니다.

바둑 게임은 패했지만 항우의 방심을 틈타
유방은 홍문연에서 살아남게됩니다.

이후 유방은 한중으로가 세력을 키워
항우를 물리치고 한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영화의 영어제목 White Vengeance 처럼 복수를 합니다.

이미 진 사람도 죽기 직전 마지막 패를 던지고 갑니다.
양패구상(兩敗俱傷)
영화를 통해 보면 참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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