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다움에 대해, - 일상의 생각, - 사랑 그즈음에 2014년 5월 30일 / 군입대 후 집에 돌아오니 그사이 집에서 내 짐들을 정리했는데 창고에 넣어뒀던 그것을 고물상에 팔아버렸다 만원이나 받았을까 버릴 수도 있었던 것을 구태여 집으로 가져온 건데 엄마는 참 로맨스가 없었다 스물이 꾸미는 시절동안 그보다 훌륭한 선물은 없었다 어쩜 그리 좋았을까 지금의 내마음엔 그 투박한 먼지쌓인 물건마저도 없어 오래전의 문을 슬며시 열어보았다 – 그즈음에 20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