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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리뷰 초안
지난 목요일 개봉 때 본 것을, 지금 생각나는 대로 정리했다. 한 번 더 보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우선 떠오르는 것을 써둬야겠다. 우선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조여정의 멘트로 대신하고 싶다. 지금 정확히 생각은 안나는데 “깔끔하다”. The simple is the best. 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디테일 마저도 깔끔하다. 웃음으로 시작해서 비극으로 치닫는 순간까지 관객들의 마음과 감정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거기에 주안점이 있다. 쓰레기통 속 화장지에 케쳡을 뿌린 모습에서 나도 웃었다. 이게 과연 웃을 일인가 싶지만, 감독은 관객이 기어기 웃게 만든 것이다. 그 웃음의 정점이 그 장면이었다. 바로 그게 가족 전부를 그 집에 들어오게 한 마지막 계획이기도 했다. 그런 웃음이 비극으로 이어지는 계기는 뭐였을까. 우선은 지하에 사람이 더 있다는 설정에서 그들의 비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