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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는 정원
방송작가에서 정원작가로 변신한 오경아는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가드너 중 한 명이다. 정원관련으로 여러 책도 집필하면서 ‘도서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디자이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정원생활의 즐거움에 대해 서술한다. 정원일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까지의 과정, 그리고 현재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위로와 치유다. 식물의 태도로부터 배운 삶의 가치관이 글의 곳곳에 배어있다. “온갖 위험과 불안에서 벗어나 쉬고 싶을 때 나는 집이 아니라 정원에 간다. 그곳에 가면 자연의 너른 품 안에서 보호받는 듯 편안한 느낌이 들고, 온갖 풀과 꽃이 친구가 되어준다” – 영국작가, 엘리자베스(1898년) 정원은 오래도록 인간의 쉼터가 되어왔다. 최근에는 정원이나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효과가 있다는 ‘초록효과’가 입증됐다. 이외에도 수많은 이유로 정원은 분명히 인간에게 유익한 곳이다. 우리는 여기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