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
사랑, 나를 발견하는 일
약간의 학구적인 모습은 똑똑하고 현명한지에 대함이 아닌 자기자신을 믿는 소신에 대한 열의이다 약간의 귀여운 모습은 애교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함이 아닌 상대에게 허물없는 모습도 가리지 않음에 대한 순수이다 약간의 아름다운 모습은 여성스러운지 화장을 잘하는지에 대함이 아닌 오히려 더 털털해지며 낮아지는 모습에 대한 매력이다 약간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내게 무엇을 해주고 항상 웃으며 대해주는지에 대함이 아닌 긍정적 토라짐에 담긴 나에 대한 믿음이다 사랑은 그 조금의 가능성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 사랑, 나를 발견하는 일 2008
-
우리라는 말로. 행복이란 말로.
우리라는 말로. 행복이란 말로. 희망이란 말로 이야기를 하세요. 당신이 우울할 때는. 삶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으면. 잠시 눈을 감고 마음으로 노래 하세요. 인생은 원래 불안정한 겁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다시 후회없는 꿈을 꾸는겁니다.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껏 살아온 날들에 우리가 만나고, 만들어 놓은 것들을 우리는 지켜보고 책임을 질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의 내가 아닌, 어린 시절 웃으며 꿈을 꾸었던 아이가 그리고 그 때는 견디기 힘들었던 그 시련들도 당당히 이겨낸 그 아이가 어느새 지금의 당신이 되었습니다. 지금 다시 힘들고 어렵더라도 당신은 또 그 산을 넘고 있습니다. 당장 일어설 수 없다 하더라도 거울에 비치는 힘겨운 자신을 보기 전에 지나온 당신의 옛모습을 떠올려보세요. 그것은 지금의 당신이 아닌 그 시간 그 추억, 그 곳에…
-
처음만났을 때
처음만났을 때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참 많이 지나도 정말로 또렷하다 그들은 아마도 모를 그 기억들이 내겐 소중해서 글로 남겨놓은 적도 있다 한 번쯤은 그때의 우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다 그것이 내마음이고 너의 존재에 대한 예찬이라며 웃음지으며 말하게 될테지만 사실은 네가 있어서 고맙고 그 시절이 행복했다는 그리고 처음부터 그것을 직감했다는 내 마음 깊은 곳, 그 자체로 유산을 전하고 싶은 것이었다 – 처음 본 순간
-
봄날은간다
벚꽃 잎들이 날리더니 어느새 봄이 끝났나보다 햇볕 쨍 현기증이 날 듯 이렇게도 빨리 가버릴 듯하구나 그리도 짧게 향기만 남기고 기다리지 않았던 것이 떠난 후 느끼는 공허함이랄까 다음을 기약해야겠지 그렇게 또다시 올 것이 분명하니깐 그치만 지금과는 분명히 다를텐데 – 봄날은간다 2013.05
-
그런 사람
콧대가 높진 않은데 당돌한 목소리는 나긋한데 다부진 신념은 강한데 고집스럽지 않은 그런 소박한 화려함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 – 그런 사람 2013.04
-
혼돈
두 개의 나, 세 개의 너, 하나의 우리, 여섯의 생각 – 혼돈의 우리 20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