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다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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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era & Musica
Littera & Musica 문학과 음악. 2018년 삶의 방향이다. 익숙한 고정된 개념에서 탈피하고자 라틴어를 사용했다. 글과 음에 더욱 다가가도록 노력해야겠다. littera : 글. 문학. 학예. 시. 문예. musica : 음악. 음률. 리듬. # 2018년 홈페이지 편집 문체 : Arial / 크기 : 14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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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마음
나는 괜찮은데 내 마음이 힘들어할 때가 있다. 정말 아무렇지 않은데 왜 심장은 아픈지 불협의 관계에 놓인다. 버스 창 밖 풍경에서 불현간 마음이 흐트러진 때였다. 무엇때문인지 마음이 맘대로 시간을 거슬러갔던 시간. 아무렇지 않게 지나 자연스레 묻어뒀던 일상이 성급하게 아픔이 되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창 밖 풍경들이 의미 없이 스쳐지나가고 기억이 유리창 위로 나타난다. 아픔이다. 몰랐던 상처다. 아니 잊으려했던 옛일이다. ‘사실은’ 혹은 ‘우리는’으로 시작할 이야기가 그렇게 묻혀있다. 나는 괜찮은데 마음은 기억하는 일. 분명히 머리와 심장은 별개인 증거다. 오늘은 조곤히 심장을 따른다. – 유리창 너머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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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처음이란
많은 사람들과의 첫만남을 기억한다. 그들의 첫인상 혹은 우리의 첫 대화 아니면 우리의 첫 소통이랄까. 이어짐에 대하여. 그 순간들이 인상 깊어서 기억되거나 혹은 자주 그 때를 생각하면서 각인됐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것은 강렬하게 내게 스며든 시간의 한 장면이다. 그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될지라도 나에게는 조금은 특별히 기억되는 당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에게는 좋은 기억이며 잊고 싶지 않은, 그리고 마음으로 그 사람을 내안에 초대하기 어렵지 않았던 많은이들과의 유쾌한 첫만남을 기억한다. 그것이 우정으로 발전하기도 했고, 사랑이 되기도 했다. 애틋함이나 즐거움, 아련한 추억들로 남아있는 스틸컷은 첫만남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혹 누군가에게 우리가 언제 처음 만났는지 그때의 나의 느낌은 어땠는지 그때가 가끔 생각이 나고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마치 어제와 같다고 얘기하며 여전히 잘 기억이 난다고 웃으며 말을 건넨다면 그것은 가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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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
새해에는 그 무엇보다 글자와 음율에 심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혜와 감성이 저를 감싸길 원합니다. 책과 음악이 제 곁에 있게 하시옵소서. 부디 다른 욕망을 좇지 않게 저를 인도하소서. 새해 소망 /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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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드라이브
답답한 마음에 급하게 아이폰에 노래 옮기고 어디갈까 망설였다. 인천공항. 남한산성. 북악스카이웨이. 결론은 자유로 그리고 한강. 파주 “지혜의숲” 갔다가 잠원동에서 한강보고왔다. 배고픈 고양이만 나를 반겨주네… 새벽드라이브^^ 좋다! 출발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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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주만
언제봐도 명작이다. 그런 무모한 삶에 빠져들고 싶을 만큼 진주만은 명작이다. 2018. 1. 3.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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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웃
야구가 지루한 이유는 3-out까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묻지 말자. 확인하지 말자. 1-out이면 충분하다. 야구는 9회말 2-out까지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1-out이 남았기 때문이다. 1-out이면 충분하다. 다시 묻지 말자. 확인하지 말자. 다시 시도하지 말자. – one out / 20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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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아닌 악역
악역의 배우와 그를 고립시키는 사람들. 악당이 태어나는 조건이다. 악당이 아닌 악역을 대하는 노련함이 필요하다. 때로는 악역이 필요한 법이다. 그는 악역일뿐 /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