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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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간다
벚꽃 잎들이 날리더니 어느새 봄이 끝났나보다 햇볕 쨍 현기증이 날 듯 이렇게도 빨리 가버릴 듯하구나 그리도 짧게 향기만 남기고 기다리지 않았던 것이 떠난 후 느끼는 공허함이랄까 다음을 기약해야겠지 그렇게 또다시 올 것이 분명하니깐 그치만 지금과는 분명히 다를텐데 – 봄날은간다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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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적 리트머스
5는 2로, 10은 13으로 간주된다. 중성의 기준을 가진 각자는 타인의 벗어남에 그리 관대하지 않다. 옮기고 추측하고 확대하고 확정지으면서 끝내는 극단으로 밀어버린다. 결국 정확히는 7을 말하지 못한 사람의 잘못이 된다. 좋은 일도 과장하기 마련이지만 보통은 반대다. 그런 일들에 디테일이란 배려는 없다. 모호함은 극단화 된다. – 이중적 리트머스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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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해요
커피 한 잔 미각의 허상 마땅치 않은 미묘함 속 사람에 요동치는 한 잔의 공감 하루 단 3분 자판기 앞이라도 오늘을 기대는 그런 사람 – 커피 한 잔 해요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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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콧대가 높진 않은데 당돌한 목소리는 나긋한데 다부진 신념은 강한데 고집스럽지 않은 그런 소박한 화려함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 – 그런 사람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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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두 개의 나, 세 개의 너, 하나의 우리, 여섯의 생각 – 혼돈의 우리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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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감정
마지막일지도 모를 꽃 향기 아무 생각없이 그저 따르기로 했다 – 5월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