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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리고 생각하기
생각이 없는 날들이 많아졌다. 생각할 게 너무 많다는 이유로 생각을 안한다. 너무 많은 핑계들. 왜 자꾸 생각을 하지 않을 변명거리들만 들어놓는 것일까. 생각하고 싶다.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생각에는 분명 깊이가 있다. 바다의 깊이에 따라 바다색이 만들어지듯 사람이 가진 철학의 깊이가 사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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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의 세 번째 사건
양치기 소년의 세 번째 사건 첫 번째 사건은 거짓이었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했는데 늑대는 없었고 구조자들은 철수했다. 두 번째도 같다. 늑대는 없었고 거짓만 있었다. 그 다음 실제로 늑대가 나타났지만 구조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 일화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지니고 있다. 이를 안전과 책임의 관점으로 볼 때는 다른 시각이 등장한다. 이미 늑대가 났다고 말하는 사람이 발생한 것에서 이 사건은 시작된다. 첫 번째 소동이 이미 사건인 것이다. 그렇게 두 번 연속 소란이 발생할 동안 책임자는 무엇을 했냐는 말이다. 그것을 방치한 결과가 세 번째에 구조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소동에서 무사고로 이어지는 개연성 없는 이야기를 사건으로 바라보지 않고, 소동 자체를 문제로 인지하고 대처하는 통찰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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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생채기
우연히 찾아온 생채기. 혼자만의 감기. 둘러버린 반창고. 모른 채 아문 상처. 시리디 시린 창 끝. 추억하는 모진 심장. 우연의 생채기(1609)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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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Loving can hurt Loving can hurt sometimes But it’s the only thing that I know When it gets hard You know it can get hard sometimes It is the only thing that makes us feel alive We keep this love in a photograph We made these memories for ourselves Where our eyes are never closing Hearts are never broken Times forever frozen still So you can keep me Inside the pocket Of your ripped jeans Holdin’ me closer ‘Til our eyes meet You won’t ever be alone Wait for me to come home Loving can heal Loving can mend your soul And it’s the only thing that I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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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done is done
what’s done is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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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개편 룸페이지
홈(home) 보다는 룸(room)이 친근해서 이름을 바꿨다. 내가 더 자주오지 않을까 해서다. 홈페이지 외양도 바꿨다. 좀 더 간결해졌다. 변화가 필요해서다. 삶은 현재를 꿈은 미래를 시간은 과거를 복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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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0 사이
하나도 모른다는 표현 “1도 몰라” 자연히 0으로 떨어지는 표현 그래서 대상을 1과 0으로 나누는 표현 “얄짤없다” 일절(一切)에서 일쩔로 그리고 “짤없다” 1절도 없다는 말 또다시 0으로 떨어지는 말 마음에 든다. 요즘 내가 그렇다 – 일과 영 사이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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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비효과 같을까
사랑도 나비효과 같을까 아주 커다랗게 자라있겠지 나비는 곁에서 날고싶었던 것일까 사뿐히 마주보아 그 향기에 감싸지기를 바랐을까 닿지 않아도 바라만보아도 좋았을텐데 날개짓이 행여 맹랑한 바람이 될까 두려웠을까 – 사랑도 나비효과 같을까 2011.04.04